[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권양(고두심 분)이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야심만을 위해 친부모집으로 떠나는 금란(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권양은 녹내장이란 진단을 받았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이면 시력을 상실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까지 들었다.아픈 자신이 금란(이유리 분)의 걸림돌이 될까 봐 권양은 병에 걸린 사실을 숨겼다. 나아가 친부모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금란에게 다시는 만나지 말고 살자며 독하게 말했다. 그런 권양의 뜻도 모른 채 금란은 엄마가 자신을 버리려는 줄로만 여기고 서럽게 울었다.이튿날 금란은 결국 신림동 고시 식당집을 떠났다. 권양은 금란 앞에서 애써 태연한 척하며 잠옷 선물과 딸이 좋아하던 오이소박이 반찬을 싸줬고, 다시 한번 "우리 둘은 이대로 여기서 안녕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금란이 떠나자 이내 딸의 방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이윽고 금란은 친부모가 살고 있는 평창동 집으로 들어오게 됐다. 금란은 친부모 앞에서는 위선을 부리고, 권양이 준 선물과 반찬을 거의 내버리듯 했다. 나아가 정원에게는 못되게 굴며 '악녀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무렇지 않게 키워준 부모를 버리고, 적반하장으로 달려드는 금란을 보며 정원(김현주 분)은 심란함을 느꼈고, 동시에 친 엄마인 권양이 받은 상처에 걱정이 앞섰다. 한편 승준(김석훈 분)은 주말 출판사에 나와 있다가 우연히 정원을 발견했다. 반가움이 앞섰지만 차마 내색하지 못한 그는 "자장면 같이 먹을 사람 필요해서"라며 정원을 불렀다. 특히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는 정원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정원도 매사에 무뚝뚝하기만 한 승준이 못마땅하기도 했지만 내심 그런 그가 싫지 않았다. 둘 사이의 묘한 감정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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