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이용한 인터넷 사기가 전세계적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경고했다.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가짜 기부 웹사이트나 기부금을 요청하는 사기성 이메일이 등장하는가 하면 페이스북, 트위터나 유투브를 통한 가짜 기부 독려 메시지가 급증했다.미 당국에 따르면 일본 지진을 위한 구호 성금 이메일을 통해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개인정보,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내는 피싱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건이후 기부금을 빙자한 수천건의 사기가 벌어지자 미국 FBI는 전담 수사국을 신설했다. FBI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연재해와 관련된 4만4000건의 기부금 불만이 접수됐으며 이중 2만9000건이 미 사법당국에 사기사건으로 정식으로 접수됐다.FBI는 아이티 대참사, 뉴질린드 대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가짜 기부 웹사이트를 개설하거나 구호단체를 가장해 돈을 뜯어내는 인터넷 사기가 흔히 등장한다며 기부를 부추기는 이메일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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