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품 시험선로 생긴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기획재정부는 31일 철도에 쓰이는 주요 자재의 성능을 검증하고, 국산화를 도모하기 위해 철도종합시험선로(테스트 트랙) 구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5년간 2128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설계를 시작해 2015년쯤 선로 설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험선로가 들어설 곳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 일대. 정부는 14.5㎞ 길이의 폐곡선 형태 선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철도 자재에 대한 성능 검증은 기존 열차 운행선에서 진행돼 안전 사고 위험이 따랐고, 검증 시간에도 제약이 있었다"면서 "시험 선로가 생기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아울러 "시험·인증 선로를 갖추면 수입품에 의존해온 철도 자재의 국산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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