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한대 없는데 너라면 시집 오겠냐?'

[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남자친구가 경차를 탄다면 과연 여자들의 반응은?"한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올라온 '한국 여성들이 바라는 남친들의 차 ㅋ'란 글이 온라인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V6 트윈터보'란 닉네임의 작성자는 "한 마디로 남자친구가 좋은 차를 타면 그만"이라며 주장했다. 한발 더 나가서 잘나가는 대학생은 차가 기본이고, 직장을 다니는데도 자동차가 없으면 여자친구가 안 생기고 심지어 '거지' 취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차에 대해서도 '등급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일단 '경차'는 무조건 안된다는 것. 차 없이 걸어다니는 사람을 일컫는 '뚜벅이'는 '결혼하면 사겠지'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경차를 타는 남자는 그릇이 그 정도밖에 안된다고 무시당한다는 주장이다. 소형차의 경우에는 아무거나 무조건 새 차, 풀 옵션으로 사라고 말한다. 여자들은 엑센트나 클릭이나 다 같은 차인 줄 알기때문에 여자들한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새 차인가?', '얼마나 옵션이 좋은가?' 그 뿐이라는 것. 그리고 중형이면 일단 OK이고 오래된 중형차도 여자들 앞에선 YF쏘나타 2.4 GDi 200마력과 다를 것이 없으니까 새차처럼 열심히 닦고 다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이어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그랜저 이상급은 돼야하고 직장인의 경우 '깡통'이라도 중형을 뽑아서 타고 다녀야한고 주장하면서 "중형새차 한대 못뽑을 신세면 미인을 얻을 생각을 하지마삼.너같으면 시집오겠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현재 이 글에는 1000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글쓴이에 대한 비난과 경차를 타는 사람들의 자기 비하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김경훈 기자 styxx@<ⓒ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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