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올해 400개 매장 신설..랴오닝성에 새 공장 건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굿이어타이어(Goodyear Tire and Rubber Co)가 올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400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30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굿이어는 최근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의 이미지가 중국에서 실추된 틈을 타 발 빠르게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중국 내 매장 수를 총 12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랴오닝성 푸란뎬 지역에 7억달러 규모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고 밝혔다. 새 공장은 1년에 타이어 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굿이어는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을 115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피에르 코하드 굿이어 아·태 지역 회장은 "지난해 굿이어는 중국시장에서 매출, 이익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중,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차이나데일리는 굿이어가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시점이 경쟁사인 금호타이어 문제가 불거진 이후라는 점에 주목했다.타이어 원료인 고무 배합비율을 놓고 중국에서 논란을 빚은 금호타이어는 지난 22일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문제를 일으킨 공장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을 해고했다.굿이어측은 "중국 타이어 시장은 매우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경쟁사의 불행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자사의 제품은 잔량고무(rework rubber) 사용량을 생산 기준에 맞췄고 세계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밝혔다.또 "중국 공장서 만든 굿이어의 타이어는 일본, 독일 등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세계 품질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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