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감동영화 '세상에서~', '헬로우고스트-그대사' 흥행 이을까?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노희경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가족과 감동을 키워드로 하는 이 작품은 한국영화 흥행작인 '헬로우 고스트'와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이어지는 기대작이다. 세 영화 모두 공교롭게도 영화투자배급사 NEW의 작품들이다. 세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과 관점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다. '헬로우 고스트'는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가족을 뒤늦게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년에 접어든 두 커플의 순수한 사랑을 다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세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며 가장 일상적인 내용을 다룬다. 영화 속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할머니와 백수 외삼촌 부부, 아들과 딸이 있는 대가족이다. 영화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갈등을 빚고 충돌하다가 결국 소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에만 신경 쓰는 가장과 치매에 걸린 할머니, 툭 하면 사고 치는 백수 외삼촌 부부, 늘 각자 일에 바쁜 아들과 딸이 '피할 수 없는 이별'을 계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김갑수와 배종옥, 유준상과 서영희가 각각 부부 연기를 펼치고 아들과 딸로는 류덕환과 박하선이 출연한다. 노장 배우 김지영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등장한다.영화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오래된 친구 하나를 떠나보내고 나니 이런 이별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고 느끼게 됐다"며 "이같은 이야기를 진심으로 다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야기가 극적인 부분이 많지 않아서 익숙하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주는 공감대와 울림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배종옥을 캐스팅한 이유이기도 한데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엄마가 아닌 현대적이고 건강해 보이는 엄마를 선택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앤티크'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4월 21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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