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 2개월을 맞아 지경부의 결재와 정책결정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장관을 오랜 기간 기다리는 대면결재를 서면결재로 바꾸고 중요한 정책사항은 차관부터 담당과장까지 모두 모이는 토론을 거쳐 결정하라고 지시한 것.28일 지경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1급회의에서 "결재와 정책결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결재방식을 대면결재에서 서면결재로 전환하되 서면결재시 필요한 사항은 장관이 국과장을 찾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중요한 사항은 관련 차관, 실국장, 과장 등 정책관련 담당자들이 참여하여 토론을 거쳐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면서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최 장관은 지난 1월 27일 취임한 이후 취임 2개월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2주간 현장방문과 업계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인들과 대화결과, 사업여건이 개선됐지만 아직 중소기업들은 많은 부분에서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사양산업인 석탄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최근 석탄청정기술 수출 추진 등 몽골과의 포괄적인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역할, 특히 포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최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천연물신약 개발과 관련해서는 "인삼과 홍삼 등 전통식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약효에 관한 특허등록은 스위스가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새로운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근원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김치, 산수유, 각종 한약재 등 전통식품과 약재에 대한 물질특허를 스위스 등에 선점당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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