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 대표 교체에 日ABC와 불화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최대 신발전문 멀티숍 ABC마트가 최근 갑작스레 대표이사를 교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는 최근 안영환 전 대표로부터 보유 주식 및 경영권을 양수받고 등기이사였던 이기호 씨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일본ABC마트와 합작으로 ABC마트코리아를 설립한 인물. ABC마트코리아는 그동안 일본ABC마트가 지분의 68%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안 대표 외 우호세력이 나머지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안 전 대표의 경영권과 주식이 양도됨에 따라 지분 대부분이 일본ABC마트 측에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업계에서는 안 전 대표가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일본ABC마트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 충돌이 심화되면서 안 대표가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설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은 사실이나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ABC마트는 지난 2002년 8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형 슈즈 멀티샵으로 전국에 87개 직영매장에서 세계 1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4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신장률을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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