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가방 등의 피혁제품, 담배, 주류, 시계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인천공항 이용 실태 및 매출액 등의 변화 추이를 28일 공개했다.가장 많이 팔린 향수·화장품 브랜드는 SK-II로 2009년에는 4위였으나 2010년에는 1위로 올라섰다. 패션액세서리 브랜드에서는 구찌(GUCCI)가 2009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연속 차지했으며, 2009년에 2위였던 코치(COACH)가 TOP5 순위에서 제외되고, 까르띠에(CARTIER)가 3위로 올해 톱5에 새롭게 진입했다. 가장 사랑 받은 주류 브랜드로는 2009년과 동일하게 발렌타인(BALLANTINE’S)이 차지했다.식음료점의 2010년 매출도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버거킹,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로 조사됐다. 백화점의 매출도 전년대비 12%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식품, 화장품 및 여행·편의용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나타났다. 공항 내 서점의 베스트셀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1위로 선정됐다. 총 여객수는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2년부터 현재까지 약 60% 가량 늘어났고, 연평균 6%로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 총 여객수는 전체 인구수의 약 69%인 3347만9000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인천공항을 방문한 셈이다. 여객수가 증가한 만큼 인천공항은 매출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면세점, 식음료, 백화점, 서점 등의 컨세션 매출은 2002년 6482억원에서 2010년 1조6335억원으로 약 152% 정도 증가했고 연평균 12%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여객 1인당 매출도 2002년 약 3만원에서 2010년 약 4만8000원으로 약 58% 늘어났으며,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세점 매출 또한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5년 동안의 면세점 매출을 살펴보면, 2006년 출발여객 1인당 매출이 약 6만원에서 2010년 약 8만원으로,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구매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6월에 탄생한 신라 롯데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통합 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의 매출도 매해 증가했다. 2008년 1조 339억원에서 2010년에는 1조 4553억원으로 약 41%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경기회복에 따른 공항이용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의 안정과 비자 제도 완화에 따른 중국인, 일본인 여행객들의 방문 증가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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