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선우영석 한솔제지 대표는 25일 "어떤 환경변화나 경쟁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지시장 내 상위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1위업체로서 위상을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선우 대표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제46기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과의 약속인 납기를 보다 더 단축시키는 등 가치창출 영역을 선점해 수익기반을 더 확고히 할 것"이라며 "또 사업영역 및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있는 실행으로 전방위적으로 원가를 줄이고 사업기회 및 위험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정기총회에서 의례적인 표현으로 들릴 법한 표현이지만 선우 대표가 이처럼 밝힌 건 최근 국내 제지시장 영업환경과 무관치 않다. 국내 2위로 꼽히는 무림이 처음으로 일관화공장을 가동해 당장 오는 5월부터 상업생산을 예고한 상태다. 몇년 전 제지산업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일부 상위업체들이 중소 업체를 인수합병했듯이 시장 내 구조조정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솔제지 역시 최근 몇년간 일진페이퍼, 대한페이퍼텍 등 현 사업과 연관있는 업체들을 인수해 몸집을 불려왔다.한편 지난달 대표이사로 취임해 이날 등기이사로 선임된 권교택 사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내부 회의로 바빠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번에 재선임된 선우 대표 역시 30여분 만에 주주총회를 마치고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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