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4ㆍ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내에서 침묵을 지켜왔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후보 영입이 무산된 상황이라면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손 대표 역시 25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몇 가지 원칙 중 첫째는 선당후사로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언급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 대표는 선당후사의 원칙으로 이달 말까지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손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대표가 분당을 출마 자체를 접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강원도와 김해을 선거가 안정적 기반을 잡았다고 판단될 경우 결심도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전국 재보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침묵을 지켜오던 민주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전국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대표를 분당을에 내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순천 선거를 다른 야당에 양보한 상황에서 분당을마저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손 대표 특보단도 이날 조찬 회동을 갖고 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신학용 간사를 비롯해 노영민, 백원우, 이윤석, 송민순 의원 등 5명에 불과하지만, 신 의원을 제외한 다수가 출마 의견을 제시했다.신 의원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고,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손 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다만, 특보단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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