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일본 원전사태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중동, 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고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역외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지지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시 부각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와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다만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들이 고점인식 네고물량을 출회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장기화 우려 등으로 오전 한때 역내외가 롱플레이를 펼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하면서 환율 상승폭을 크게 줄었다"며 "수출업체 등도 꾸준히 달러를 매도하고, 특히 롱스탑에 이은 역외매도 등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한편 그는 "내일도 아래쪽은 대외불확실성, 수급은 역외 움직임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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