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볼리비아에 새마을운동 전파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새마을운동이 볼리비아에도 진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볼리비아 농업관계자 17명을 한국에 초청,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전략을 비롯한 경제 정책 수립 노하우를 전수해주기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새마을운동 과정 연수를 가나안농군학교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코이카에 따르면 볼리비아 측 인사들은 연수 기간 동안 지역사회개발, 리더십, 새마을운동, 공직자 윤리 등의 이론 강의와 함께 유기농업, 고랭지농업, 식품가공 등의 현장 실습을 통하여 지역개발전략과 농가 소득증대 관련 실질적인 이론과 기술을 익히게 된다.다비드 로페즈 대표는 "볼리비아는 자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쓸 줄을 몰라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수에서 주변의 미생물을 활용해 퇴비나 효모 만드는 방법 등 유용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를 귀국해 꼭 활용해 보겠다"고 말했다.이번 연수는 지난해 8월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방한 시 우리 정부에 특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상에 크게 감명을 받고 자국 공무원들이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코이카 중남미팀 관계자는 "볼리비아는 역내 국가들에 비해 저소득국으로 자국의 소득창출기회 확대, 농촌의 생산성 향상 등 빈곤퇴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연수가 볼리비아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를 앞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한국 경제성장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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