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아파트 브랜드 리가(LIGA)로 알려진 LIG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LIG건설은 자금난이 악화돼 LIG그룹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룹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법원에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LIG건설은 LIG한보건설의 흡수합병을 통해 시공능력순위가 2009년 66위에서 지난해에는 47위로 급부상하며 외형을 키웠고 토목부문이 강화됐다.하지만 이 회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사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택사업에서 미분양이 쌓이면서 자금난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000억~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을 갖춘 모기업인 LIG그룹도 지원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법정관리에 이르게 됐다.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주지연 피해 등도 우려된다. 22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LIG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은 서울역 리가(181가구), 중랑숲 리가(381가구), 용인 구성 리가(533가구) 등이다.LIG건설은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2006년 법정관리 아래 있던 건영을 인수해 2007년 2월 LIG건영이 됐으며 2009년 6월에 LIG건설로 사명이 바뀌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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