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대신증권은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엔화 약세 기조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일본 엔화가 일본을 비롯한 G7의 외환시장 개입(2조5000억엔~2조엔 규모)으로 약세로 돌아섰지만, 엔화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에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선 홍 팀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8년 1월 이후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G7의 엔고 저지 노력은 투기적 세력의 개입에 따른 엔화 가격의 폭등을 제한하는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 팀장은 "G7의 대부분이 유럽 국가들이고, 유럽은 재정적자 문제로 역내 내수 회복이 어려운 만큼 수출 진작을 위해서라도 유로화 약세를 선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 추세를 조기화하는데 적극적일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군이 리비아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면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지적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가능성도 단기적으로 엔화의 약세 전환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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