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럽 각국 증시가 16일 3개월래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다. 노심용융(멜트다운)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이다. 장중 영국 FTSE 100지수는 0.42% 하락한 5671.44를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9% 빠진 3765.9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0.17% 반등하며 6658.85를 나타냈다. BNP파리바와 HSBC 홀딩스가 은행주 하락을 이끌었다.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2단계 하향한 데 따른 영향이다. 보청기 기업인 소노바 홀딩스도 9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최대 항공기 의자 생산업체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상승에 따라 1.4% 올랐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장중 0.1% 빠진 266.22를 기록했다. 일본 강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겹쳐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독일 소재 언터포에링의 마커스 스테인베이스 주식 포트폴리오 담당자는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향후 전망은 일본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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