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14일 오후 5시부터 제한송전을 시작했다. 제한송전은 내달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열차 운행과 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 거주자들도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날 도쿄전력을 첫번째 대상 지역은 이바라키현과 시즈오카현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당초 제한송전을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 제한송전 시작 시간을 연기했다. 도쿄전력의 계획에 따르면 도쿄를 포함한 9개 현을 다섯개 그룹으로 나눠 3시간 정도씩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중 하루 2차례(총 6시간) 정전되는 지역도 있다. 4월말까지 제한송전이 지속되면서 도쿄전력의 관할지역 내 거주하는 4500만명이 불편함을 겪을 전망이다. 제한송전 계획에 따라 일본 철도업체 동일본여객철도는 14일 니가타현 조에쓰시와 나가노를 연결하는 신칸센과 야마노테와 사이교를 잇는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또 일부 노선은 운행 열차를 줄이기로 했다. 다만 일본 관공서와 주요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심 지역은 당분간 제한송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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