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건강한 자본주의와 창의적 시장경제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희망 100년에 관한 비전을 수립하겠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0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참석한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경제의 비전과 전경련의 발전방향, 우리 경제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회장단은 우리 경제가 5%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10만달러, 세계 10대 경제 강국 시대를 열어 가는 청사진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전경련이 국가경제 전체 차원에서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단체로 발전해야 한다는데도 회장단은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 노동계, 청년층, 중소기업계 등 우리 사회 다양한 계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다.동반성장, 물가불안 문제 등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중동사태 등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민생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물가안정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을 위해서는 한미, 한·EU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쟁이 단순히 회사 대 회사 간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 대 국가, 기업군 대 기업군간 경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중소협력업체와 우리 경제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제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민간외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POSCO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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