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폭 확대..코스피 1990선 공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상승하며 199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급등세 지속과 유럽 리스크 재부각 우려, 이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소식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도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 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개인의 '사자'세와 외국인의 '팔자'세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 폭을 키우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5포인트(0.69%) 오른 1993.92를 기록 중이다. 1984.08로 상승 출발한 후 하락전환 하기도 하는 등 장 초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지수는 기관의 순매수 전환 및 매수폭 확대에 따라 199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현재 개인은 108억원어치 순매수 하고 있고 외국인은 장 초반보다 '팔자'폭을 키워 726억원어치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은 증권, 투신, 보험, 기금, 은행 등의 '사자'세를 앞세워 67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주요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철강금속(1.30%), 의료정밀(1.60%), 운송장비(1.05%), 유통업(1.53%), 은행(1.72%)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0.11% 상승세로 돌아섰고 현대차(1.92%), 포스코(0.87%), 현대중공업(1.70%), 현대모비스(1.08%), LG화학(0.13%),신한지주(1.82%), KB금융(0.17%), 삼성생명(0.93%) 등도 오름세다.10위권 내에서는 기아차(-0.63%)만이 내리고 있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65종목이 상승세를, 281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 하한가 종목은 없다.코스닥 지수는 2.06포인트(0.40%) 오른 520.83으로 출발, 52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역시 개인(99억원)·기관(51억원)의 매수와 외국인(142억원)의 매도가 대치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18원으로 하락 출발한 후 현재 1.7원 내린 1117.5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 급등과 뉴욕증시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락 압력은 더해졌다. 고점 대기중인 네고물량과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지수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유리 기자 yr61@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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