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 15주만에 ↓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15주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조정되는 모양새다. [자료: 부동산1번지]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개포지구 악재로 재건축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0.05%로 지난해 11월(-0.01%) 이후 15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송파(-0.19%), 강남(-0.12%), 강동(-0.03%) 등 강남권 재건축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특히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안 통과 여부가 보류된 것이 재건축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2월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던 터라 시차를 두고 재건축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개포주공, 잠실주공 5단지 등 주요 재건축단지의 호가는 500만~2000만원씩 조정됐다.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49㎡는 1000만원 하락한 9억8000만~10억5000만원,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는 500만원 내린 11억5000만~11억6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서울시가 소형 및 임대주택 비율을 늘리라고 권고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있다.다른 서울지역 아파트도 전셋값 고공행진이 다소 누그러지며 매매가 오름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25%), 영등포구(0.12%), 양천구(0.10%), 동작구·중구(0.06%)를 기록했다. 금천구는 -0.10%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약보합세를 이어오던 영등포구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이 몸값을 올리며 6주 만에 상승했다.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109㎡는 4억1000만~5억3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1500만원 올랐다.동대문구는 전세난에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매매시장으로 옮겨가는 수요가 많지 않다. 젊은이들이 집을 꼭 사야한다는 인식이 줄어든 데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매수하기보다 전세로 눌러앉은 이유에서다. 용두동 신동아 66㎡는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금천구는 반짝 거래 증가로 호가가 올랐지만 추격 매수세가 붙질 않자 다시금 걷혔다. 시흥동 무지개 76㎡는 2억9000만~3억원 사이로 500만원 내렸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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