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예의지국'..서종렬 인터넷진흥원장의 문화운동

서종렬 KISA 원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인터넷 문화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침해 사고 대응 등과 더불어 인터넷 문화 운동이 KISA의 주요 사업으로 등장한 것이다. KISA는 4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터넷문화진흥단'을 신설했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으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디지털 윤리 등 인터넷 문화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는 서 원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정책연구실 연구원, SK텔레콤 커머스사업본부 상무, KT 미디어본부 전무 등을 거치며 '통신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서 원장은 평소에도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위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11월부터 KISA를 이끌고 있는 서 원장은 취임 초기 "개인정보 보호, 침해사고 대응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인터넷 윤리 등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원장은 신설되는 '인터넷문화진흥단'을 통해 인터넷윤리문화의 제도개선, 교육, 대국민 홍보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주로 단편적인 이벤트 형식으로 전개돼 왔던 인터넷 윤리운동을 앞으로는 체계적인 문화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해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 등을 펼치겠다는 얘기다.'인터넷문화진흥단'을 통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겠다는 서 원장은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 원장은 지난 2일 KISA 본원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설되는 '인터넷문화진흥단' 등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서 원장은 KISA의 중요 업무인 인터넷침해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내 기술개발팀도 신설했다. 정보보호 기술 전문역량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인정보보호 업무 강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침해사고를 점검하는 전담팀을 통해 유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서 원장은 '인터넷산업진흥단'도 신설했다.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생태계,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서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 업무가 체계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시대를 선도,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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