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112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1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장중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아울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3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편 산업활동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안정,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역외가 달러 매도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며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왔지만 롱스탑 물량이 증가하면서 환율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한편 내일 환율은 이날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과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매도 압력이 상충하면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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