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월세자금대출 급증..지난해 12조8000억원

4년 만에 3배 가량 늘어…대부분 국민주택기금 재원 활용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의 전월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취급 중인 전월세자금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1.6% 늘었다. 2006년 4조8000억원에서 4년 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특히 이 중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한 대출이 10조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은행의 자체 재원을 활용한 대출은 2조2000억원(17.2%)에 그쳤다. 보증기관별로도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이 79.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은행이 자체적으로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취급한 대출은 극히 미미했다. 임차보증금 담보 설정 등 관련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서민 맞춤 대출상품 개발 및 대출취급 절차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저신용자를 위한 전월세자금대출 상품을 개발·취급토록 유도하고 은행 자체 전월세자금대출(임차보증금 담보부 대출 등)의 취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관행을 개선하는 것이다.아울러 금감원은 은행별로 서로 다른 전월세자금대출 상품의 특성이나 자격 요건을 고객들이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금감원 및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전월세자금대출의 종류 및 특성을 안내하고 오는 10일까지 전담 상담센터(20-3145-8606~9)를 설치해 운영한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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