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대인 비하 및 히틀러 찬양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명품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결국 해고됐다.2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드니 톨레다노 디오르 최고경영자(CEO)는 "존 갈리아노의 발언은 디오르가 지켜온 가치와 완전히 반대"라며 "이에 때한 책임을 물어 해고조치를 취한다"라고 말했다. 갈리아노는 지난달 24일 파리의 한 카페에서 동석한 한 남녀에게 유대인과 관련된 욕설을 퍼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갈리아노는 극구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영국의 더 선(the Sun) 지의 웹사이트에 갈리아노가 자신이 히틀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도마에 올랐다.이처럼 갈리아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디오르에서도 결국 그를 해고하기에 이른 것이다. 패션업계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해고조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한편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털리 포트만 역시 공개성명을 통해 "갈리아노의 유대인 비하 발언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그와의 모든 광고 모델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갈리아노의 변호사 측은 그가 어떠한 반유대주의적 발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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