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땅값 ‘술렁’

표준지 공시가 평균 2.57%상승…보금자리·경춘선·중앙선·경춘고속도로 개통 등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동북부의 땅값이 심상치 않다.경춘선 개통과 중앙선 복선전철, 경춘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한 교통호재와 보금자리주택사업, 뉴타운사업 등 개발호재가 수도권 동북부 땅값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경기도내 6만764개 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경남(2.98%), 강원(2.71%), 대구(2.6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시·군·구별로는 하남시가 6.0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시흥 4.54%, 양평 3.83%, 구리 3.73% 등의 순이다.하남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데는 미사·감일·감북 등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 공시지가의 현실화로, 양평군은 중앙선 전철 개통 호재로, 구리시는 뉴타운사업지구 선정 등으로 표준지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표준지 공시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용인시 수지구로 1.41%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도시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땅값 상승을 자극하는 개발호재 및 교통호재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필지별로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7의 6 광림플라자가 ㎡당 1290만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가평군 북면 화악리 산 161은 ㎡당 44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28일자로 공시되는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의신청이 가능하다.한편 도내 407만5천여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는 오는 5월31일자로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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