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설악산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거미 3종(種), 미기록종 10종 13종이 새로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작년 설악산 자연자원조사에서 신종으로 추정되는 진정거미류 3종과 미기록종 10종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공단은 진정거미류와 관련해 공식인정받기 위해 국제동물분류핵화(ZOOTAXA) 등에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Perregrinus rostra sp. nov.(가칭, 부리접시거미)
Cybaeus sp.(굴뚝거미속 일종),
신종 후보 거미류는 Cybaeus sp.(굴뚝거미속 일종), Pholcus sp.(유령거미속 일종), Perregrinus rostra sp. nov.(가칭, 부리접시거미)이다.특히 부리접시거미는 캐나다 록키산맥과 같은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길이 2mm이하의 매우 작은 희귀종으로서 국립공원연구원(김병우 박사)의 연구를 통해 임시 종명을 정한 상태이다.미기록종은 진정거미류와 곤충 등 모두 10종인데 진정거미류는 갑옷접시거미, 작은꼭지갈래거미, 북방도사거미, 고산늑대거미, 일본갈거미등 5종이다. 곤충은 홍다리꼬리납작맵시벌, 두점박이꼬마맵시벌, 톱날방아벌레, 적갈색무당벌레붙이, 가슴무늬보라맵시벌 등 5종이다.강동원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진정거미류는 바람이나 기류를 이용한 거미줄 부력에 의해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독특한 방법으로 생존하는데, 최근 국제 학계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분포도 작성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인 국립공원의 생물종을 조사하고 보호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지난해 설악산 국립공원을 가로, 세로 2km의 격자 174개로 나누어 식물, 곤충, 지형경관 등 19개 분야를 조사한 결과 식물 752종, 포유류 24종, 조류 113종, 곤충 2,445종 등 총 3,94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한 설악산은 자산가치 5조원, 연간 보존가치 또한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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