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8·9호골 폭발…시즌 두번째 멀티골, 평점 6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모나코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박주영은 27일(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과 SM 캉의 2010/2011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 선발출장, 풀타임을 뛰며 전반 35분과 후반 17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8,9호 골이자 시즌 두 번째 멀티골.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8일 AS낭시와의 12라운드에서도 두 골을 몰아친 바 있다. 지난해 1월 니스전까지 포함하면 프랑스리그 통산 세 번째 멀티골이다. 박주영의 활약에도 모나코는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22분 캉의 엘 아라비에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7분 요한 몰로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모나코는 4승 13무 8패(승점 25점)로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17위 니스는 셍테티엔전에 승리하며 모나코에 승점 2점을 앞서게 됐다.박주영의 첫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35분 캉 수비수 그레고리 레카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후반 17분에는 그림 같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측면에서 박스 정면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도 손쓸 틈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비록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박주영은 시즌 8호, 9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시즌 두 자리 득점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 후 프랑스 '레퀴프'지는 박주영에게 평점 6을 줬다. 평균 이상의 활약이란 평가였다. AS모나코 미드필더 망가니가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7점을 받았다.한편 남태희(발랑시엔)는 같은 시간 벌어진 로리앙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마수걸이 도움을 기록했던 정조국(AJ옥세르) 역시 FC보르도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1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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