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회 로또1등, '제게 댓글 주시면 100만원 드려요!'

국내 로또정보사이트 업계 1위의 로또리치가 429회(2월 19일) 로또추첨에서 1등(당첨금 약 15억원)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곽소영(가명) 씨에게 지난 22일,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전달했다.로또리치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사이트에 가입한 골드회원이 실제 1등에 당첨될 경우 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을 지급하는 <100억 로또1등을 위한 골드회원 1억원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곽씨는 지난 주 로또를 구입하지 않아 안타깝게도 1등당첨의 행운을 놓쳐,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길 바라는 의미에서 300만원의 위로금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로또리치는 현재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 곽소영 씨에게 위로의 댓글을 남긴 회원 중 5명을 선정해 각각 20만원의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 때문에 놓친 1등, 내 집 마련 꿈 이룰 기회도 놓쳐!로또리치 골드회원에 가입한지 약 2년 가량 된 곽씨는 초반에는 매일매일 사이트에 방문하고, 게시글도 남기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작년 1월 무렵, 남편이 암수술을 받아 병원에서 간호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본인도 피로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곽씨는 “이사도 앞두고 있어서 요 며칠 사이에는 신경 쓸 게 많다 보니 로또리치에서 번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었어요. 1등에만 당첨됐어도 좀 더 넓은 평수, 아니 꿈에 그리던 내 집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짐을 싸면서도 눈물이 나고, 미칠 것 같아요”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왜 이럴 때 제게 1등번호가 주어졌는지 원망스러웠는데, 생각해보면 행운이 예고를 하고 찾아오는 게 아니잖아요. 로또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5천원씩 밖에 못 사지만 앞으로는 매주 꼭 사려고요. 연초에 사주를 보니 2월부터 9월까지 재물운이 있더라고요. 한번 더 기회가 올거라 믿으려고요”라고 희망을 내비쳤다.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위로의 댓글 폭주곽소영 씨의 사연이 소개되자 해당 게시글 조회수가 2만여건을 육박하고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아이디 ‘호랭이2’, ‘cheflmh’, ‘대차게 살자’ 등 많은 로또리치 회원들이 “안타깝지만 또 행운을 올 겁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안 그러면 화병납니다”며 위로의 말을 전해왔다.로또리치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체 사이트를 통해 48차례에 걸쳐 배출된 1등 당첨조합 중 대부분이 곽소영 씨와 같이 골드회원들에게 제공됐다”면서 “그 중에는 실제 1등 당첨자도 탄생했으나, 가끔 당첨의 기회를 놓친 회원들이 있어 무척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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