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세라, '초밥소녀' 아이유에 눈물지은 사연은?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신예 가수 제이세라(J-Cera)가 오디션 탈락만 100번을 경험했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제이세라는 음악적 감성과 화려한 가창력을 겸비, 가요계 차세대 디바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그런 그가 100차례나 오디션 탈락을 경험했다는 사실은 주변을 놀라게 했다.이유는 단순했다. 뚱뚱한 외모 때문이었다. 인터넷 가수왕 출신으로 팬클럽이 있을만큼 인정받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실제로 제이세라는 국내 대형 기획사의 2차 또는 3차 오디션까지 올랐지만 늘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처음에는 '내가 노래를 못 불러서 떨어졌나 보다'란 생각에 연습에 몰두했다. 그럼에도 오디션 탈락은 반복됐다. 급기야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그러던 중 결정적인 사건이 찾아왔다. 모 작곡가가 오디션장에서 '대놓고' 외모를 지적한 것. 그는 제이세라에게 "너는 외모 때문에 가수는 절대 될 수 없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라"고 말했다. 충격이었다. 며칠을 울면서 끙끙 앓았다. 그동안의 숱한 오디션 탈락 이유가 외모 때문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보며 눈물지은 사연도 밝혔다. 데뷔 앨범 녹음 당시 조영수 작곡가, 안영민 작사가를 비롯한 스텝들과 함께 '드림하이'를 보게 됐다. 그때 '초밥소녀 아이유'가 나왔다. 극중 뚱뚱한 외모 탓에 인형탈을 쓴 채 오디션을 봤다. 그 장면을 보던 제이세라는 갑자기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함께 있던 모든 이들은 갑작스런 그의 눈물에 놀랐다.이윽고 제이세라는 예전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오디션장에 함께 있던 지원자들이 자신을 보고 '돼지'라고 놀리면서 가수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 것. 그 기억에 복받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오죽하면 변장까지 했을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 제이세라의 말에 조영수 작곡가는 "가수는 음악과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 넌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위로해 주었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전했다.숱한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제이세라는 드디어 꿈 같은 데뷔를 앞두게 됐다. 신보 앨범 '엔드리스 러브(endless love)'의 타이틀곡 '언제나 사랑해'를 통해 2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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