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가시나무새', 정통멜로로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프레지던트' 후속 KBS2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가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며 베일을 벗었다.'가시나무새'는 한혜진, 김민정, 주상욱, 서도영 등 캐스팅을 제외하고는 스토리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5분짜리 영상에서는 서정은(한혜진 분)과 한유경(김민정 분)의 엇갈린 질투 등이 그려졌고 윤명자(차화연 분)와 모성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연출을 맡은 김종창 PD는 "'가시나무새'는 실수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가족에 대한 상반된 선택을 했던 두 젊은 여성의 성장통 같은 과정을 담는 드라마고 확장하자면 궁극적으로 모성에 대해 탐색하고 인륜 천륜에 대해 탐색하는 이야기다"라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가시나무새'라는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PD는 "'가시나무새'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가시나무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버려지거나 구겨진, 불편한 등장인물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실 다섯글자 제목 드라마와 인연이 많아서 마음에 든다. 운에 빗대서 빌린 것도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PD는 '노란 손수건', '애정의 조건', '장밋빛 인생' 등 다섯글자 제목 드라마를 성공시킨 PD라 KBS 측에서도 이번 작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제작사 GNG프로덕션의 오성민 대표는 이날 또 "'주몽' '대장금'만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류 드라마로 성공한 작품은 대부분 정통멜로였다. 우리 드라마도 정통멜로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시발점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 그는 "우리네 감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다. '우리 드라마는 이 맛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정통 멜로가 될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들의 말처럼 '가시나무새'가 정통 멜로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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