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희기자
김태욱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요즘 새로운 '대박 분야'로 떠오른 소셜커머스. 하지만 잘 따져보면 잘못된 것이 무척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새롭게 포지셔닝해보려 합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가수에서 웨딩사업가로 변신, '웨딩분야 산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은 ㈜아이웨딩네트웍스 김태욱 대표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오는 3월초 소비자들이 1차 공급자의 상품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나름대로 제제도 가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 분야도 기준이 서고, 전자상거래 규칙이 준수되며, 나아가 신뢰도를 확보돼 이 분야가 진정한 소비자 주도형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아직까지는 조악한 운영 등으로 인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매력 있는 신분야라는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도입 1년 남짓한 현재 600여 개의 신생업체가 생겨났고, 시장 가치가 수천억 원 이상이 예상될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그러나 최근 쿠폰 소지자와 비소지자 간 차별, 상품 품질에 대해서 1,2차 공급자 어느 쪽 에서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는 점, 환불이나 교환 등이 불가한 점 등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지요".쿠폰을 발행한 1차 공급자들도 일시적으로 쿠폰만 이용하려는 소비자들만 많고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들이닥쳐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떠나는 등의 일부 부작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저 창업가들의 학벌, 브랜드노출, 단기간 매출 증대 등의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시작한 소셜커머스 사업이 되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증명하듯 최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발표한 소셜커머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사용자 중 30%가까운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그루푼(GROUPON)을 베낀 것에 지나지 않는 ‘원어데이 반값할인’ 방식이 주도하는 지금의 소셜커머스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공멸(攻滅)을 피할 수 없어다"고 그는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