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이모저모] 케빈 나 '백혈병 아버지께 우승컵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께 우승 트로피를 바치고 싶다."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20일(한국시간) 아버지 나용훈(58)씨의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케빈 나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애런 배들리(호주)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204타)에 올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승을 노리고 있다. 케빈 나는 경기 직후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며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때 무척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통해 마지막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케빈 나는 아버지에 대해 "내게 골프를 가르쳐주셨고, 캐디도 해주신 적도 있다"면서 "내 골프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이라고 했다. 케빈 나는 8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04년 PGA투어 데뷔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종 4라운드는 21일 오전 3시30분 챔피언조에서 시작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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