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지난해 영업익 1033억원..'흑자 전환'(상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TX팬오션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TX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4693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 당기순이익 79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139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91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009년도 손실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은 74.2%, 당기순이익은 86.7%를 만회한 수준이다.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조2382억원에서 1조6948억원으로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에서 148억원으로 87% 늘었다.
벌크 부문은 상반기 이후 시황 조정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대형 화주들과의 장기 계약 물량 증가 및 선제적 시황 대응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STX팬오션 관계자는 "화물 영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할 만큼 화물 영업에 집중한 결과 벌크 부문 물동량은 전년 8500만t에서 1억822만t으로 27.3% 증가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비벌크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회복으로 인해 수익이 개선됐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선대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세계 30위권의 인트라 아시아(Intra-Asia) 선사로 도약했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올 한해 STX팬오션은 리스크를 회피하지 않고 관리해가며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시장 개발을 통해 벌크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 사업 및 자원 개발 등 연관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난해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수익성이 한층 개선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시황 변동에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 운송 계약 매출 비중이 50%까지 확대되고 수익성 높은 사선대가 유입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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