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은 한국이 세계 1위 할 수 있다'

[현장탐방] 인천상공회의소 최정철 지식재산센터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지식재산 초강대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지난 11일 인천 남동구 인천상공회의소에서 만난 최정철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의 포부다. 컨설팅 자문회사 대표 출신으로 지난달 취임한 최 센터장은 특히 "지식재산권은 한국이 G2로 우뚝 설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분야"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산업재산권 출원건수가 36만5000건으로 중국 189만7000건, 미국 83만8000건, 일본 50만건 등에 이어 전세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허 건수도 미국 46만건 일본 34만9000건, 중국 31만5000건에 이어 16만54000건으로 4위다.이처럼 우리나라는 현재도 지식재산 강대국이지만, 좀더 박차를 가하면 우리나라가 미국ㆍ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식재산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게 최 센터장의 설명이다.그는 또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요즘 현실에 맞춰봐도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수단이 바로 지식 재산권 관련 지원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중소기업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비용ㆍ시간이 없어 자신들의 기술과 지식, 노하우 등에 대한 재산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결국 대기업이나 외국 기업에 의해 도용당하는 등의 사례가 부지기수다. 이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문을 닫는 현실을 개선해 주는 것이야 말로 중소기업들의 안정적 경영 환경을 확보해주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 센터장은 올해 지원사업과 예산을 대폭 늘린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억5000만 원이던 예산을 올해 8억 원으로 증액했고, 지원 사업 건수도 지난해보다 늘려잡았다. 지난해 총 1036건의 각종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1300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류별로는 선행기술조사 402건, 특허ㆍ실용신안 351건, 디자인 145건, 상표출원 200건. 해외 출원 103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특허권에 지원이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는 디자인과 상표권을 통합해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올해는 인천시, 특허청, 남동구 남동출장소, 부평구청, 계양구청, 서구청과도 연계해 단순히 출원 비용에서 벗어나 선행기술 조사와 출원과정 상담을 통해 기업이 쉽고 간편하게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최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인천의 인구 1000명당 지식재산 출원 건수를 10건 수준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20건까지 목표를 잡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훌륭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인천이 지식재산 최우수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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