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의 임무가 원래 주민에게 욕하는 거였나?'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 방청객에 욕설해 파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초의원의 막말 파문이 이번엔 인천에서 발생했다.15일 인천 지역 시민단체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인천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황 모 의원(부평1·4·5동)이 방청 중인 한 주민에게 "넌 뭐야 이 ***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던 모습을 본 주민이 "무슨 의원이 ***라고 욕을 할 수 있냐"고 따진 것에 대한 대꾸였다. 이에 대해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회의장에서 의원들 간의 욕설 다툼도 모자라 구민에게까지 욕설을 해대는 등 구의원으로서 윤리적 자질에 경악할 뿐"이라며 "새해 첫 개원부터 욕설이 난무하고 방청주민에게까지 욕을 퍼 붓는 구의회의 모습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인천연대는 또 "실망의 수준을 넘어 주민들을 섬겨야할 구의원과 의회가 주민에게 욕을 해대는 모습은 여전히 권위적이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려는 자세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마저 느낀다"라며 황 의원의 공식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한편 인천연대는 자신들의 홈페이지(www.ispp.or.kr)에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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