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15일 STX조선해양의 기대했던 크루즈선 발주가 불발됐지만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500원을 유지했다.STX조선해양은 자회사인 STX핀란드도 참여하고 로열 캐리비언사가 발주하는 크루즈선을 경쟁사인 독일 마이어 베르프트 조선소가 수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주불발로 STX핀란드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가 늦춰진 점은 부정적이나 크루즈선 업황이 회복 기조에 있어 올해 안에 신규수주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동부증권은 한건의 수주불발이 펀더멘탈을 바꿀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크루즈선 수주가 불발된 점은 부정적이지만 현재 STX유럽의 크루즈부문이 수주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중형사이즈 크루즈선과 LNG선을 포함 15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올해 1월에는 STX프랑스가 독일 선사로부터 크루즈선 1척을 수주했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의 차입금이 계열사 지분매각 등으로 올해도 최소 5000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며 "STX대련 조선부문과 STX중공업, STX프랑스의 상장 스토리 또한 살아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특히 업황전망이 밝은 해양부문 수주가 올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가치 증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불발에 따른 추가 주가 조정이 나타날 시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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