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4개월 만에 석방된 금미305호에 5만달러(한화로 약 5500만원)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미호는 현재 케냐 몸바사항으로 순조롭게 운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중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외교통상부 및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미호 석방과 관련,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FP) 운영인 앤드루 므완구라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석방 3~4주 전에 선원들의 식비와 금미호의 유류비 지원조로 5만달러 가량이 해적에 건네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므완구라는 이 5만달러가 석방을 위한 대가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으며 해적들이 몸값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자체 지출이 많아져 현금이 필요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 돈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한편 금미호에는 김대근 선장과 김용현 기관장 등 한국인 선원 2명이 승선했으며 말라리아 증세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현재 점차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미호는 현재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 이르면 오늘 중 케냐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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