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걸그룹 카라가 발매 12주차 앨범으로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지난 12일 발표된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최신(11일자) 데일리 음반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정식 발매된 카라의 일본 첫 정규 음반 '걸즈토크'는 이날 2,249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카라가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걸그룹들 중 소녀시대에 이어 2번째다. 특히 카라의 이번 성적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음반이 발표된지 12주가 지났는데도 불구, 1위에 오른 것. 이같은 역주행 사례는 일본 가요계에서 보기 드믄 이례적인 기록이다. 또 카라가 최근 분열소동 이후 활동을 재개한 효과가 앨범 판매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신한류 열풍을 주도한 카라의 인기는 실제로 최근 사태 이후 급상승한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카라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파문을 일으킨 이후 지난 3일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를 찍기 위해 5명이 일본에 도착하자 일본 열도는 크게 들썩였다.취재진과 TV카메라가 카라를 뒤쫓으며 드라마 촬영 현장은 물론 그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잠은 몇시간 잤는지, 멤버들과 대화는 있었는지, 대화할 때 표정은 어땠는지를 마치 실시간 중계하듯 세세하게 보도했다. 급기야 TV방송에서 '카라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넘어선 인기를 분석했다. 카라는 이미 지난해 11월 일본 첫 정규 앨범 '걸즈토크' 발매와 동시에 일본의 쟁쟁한 톱스타들을 제치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2위에 올라 한류스타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앨범 발매 첫 주만 에 1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 디스크의 대기록을 이루어 낸 바 있다.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카라는 지난 1월 17일부터 현재까지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5주 연속 톱5위에 랭크, 해외 가수로서는 2005년 루마니아의 남성 3인조 그룹인 O-ZONE 이 후 5년 5개월만의 대기록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또 '걸즈토크' 앨범은 31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해외가수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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