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보러가자!'..현빈 인기폭발에 영화 시사회 진행 '마비'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주원앓이'가 영화 시사회를 마비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의 시사가 총 4개 상영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1000여석의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날 만큼 언론 매체와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극장 안에는 언론 매체와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현빈과 탕웨이를 직접 보고자 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문제는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이 열린 8관에 수백명의 기자, 영화관계자, 팬들이 뒤엉키면서 발생했다. 이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이 빠져나가기도 전에 다른 관에서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이 통로를 가득 채운 것이다. 좌석을 가득 채운 데 이어 통로까지 가득 차 상영관 내부는 수백명의 기자와 팬들로 가득찼고 영화 상영 후 곧바로 예정된 기자간담회가 20여분 가까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시사회 주최 측은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이니 기자가 아닌 분은 상영관 밖으로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현빈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은 통로를 가득 채우고 나가지 않았다. 여기에는 일본 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자리가 꽉 차는 경우는 간혹 볼 수 있지만 '만추'의 경우처럼 팬들이 통로까지 가득 채우며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시작 시간이 늦춰지는 바람에 기자간담회는 원래 예정돼 있던 시각보다 빨리 끝이 났다.영화 시사회를 진행한 홍보대행사 측은 "시사회 티켓을 배포할 때 일일이 명함을 확인해 언론 및 영화 관계자만 입장을 시켰지만 일부 팬들이 가짜 명함을 제시한 뒤 티켓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주원앓이'는 현대카드 주최 시사회가 열리는 용산CGV에서도 계속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저녁 열린 시사회에는 전관 1200석이 매진됐으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과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까지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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