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큰 폭 증가...1조8763억원, 전년비 35.6%↑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조2420억원을 실현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671억원의 비용 반영 효과를 감안하면 지난해 실질 순이익은 1조3091억원에 달한다. 4분기 중 순이익은 201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룹의 총 자산은 326조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각각 0.4%, 8.8%로 개선됐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 은행기준 14.3%, 11.0%, 그룹기준 12.3, 8.7%를 기록했다.수익성 측면에서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 중 2.39%를 달성함으로써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고, 연간 NIM 또한 2009년의 1.99% 대비 0.32% 상승한 2.31%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6조4827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2%와 1.0%를 기록해 2009년의 1.7%와 0.61% 대비 다소 증가됐으나, 이는 적극적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범규준 도입 등 건전성기준 강화에 따른 결과이다.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 3.7%, 연체율 1.33%를 기록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85억원 증가한 1조1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5조9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1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ROA는 0.51%로 전년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NIM 역시 2.22%로 전년 대비 0.34% 상승하는 등 수익성 관련 재무지표가 개선됐다.이와 함께 계열사인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1055억원, 1443억원, 2382억원, 338억원으로 은행부문 뿐만 아니라 비은행 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및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 관련 여신의 정상화 등 자산클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수익 기반 확대와 수익성 제고, 비은행 부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 및 전략적 비용절감 프로그램인 One Do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향후 충당금 부담 완화 및 자산클린화에 따른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룹 민영화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진행된다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해 말 1만8100원인 BPS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현재의 주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