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평양성'과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산 정약용을 떠올리게 하는 명탐정(김명민 분)과 재해석된 김유신 장군(정진영 분)이다.'조선명탐정' 유쾌한 명탐정으로 부활한 정약용'조선명탐정'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 허당과 천재 사이를 넘나들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를 무기로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을 파헤치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다.이 영화는 1782년 정조에게 비밀 탐정이 있었다는 내용의 옛 문헌에서 시작된다. 양화 속에서 명탐정의 모습은 사건의 허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추리력과 계층 구분 없이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다산 정약용과 닮아있다. 여러 학문에 능했던 다산 정약용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번뜩이는 재치는 물론 그 동안의 근엄함은 버리고 깨방정 쪽에 가깝고 뻔뻔하기까지 모습으로 부활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평양성' 김유신이 풍 맞은 신라 할배?'평양성'은 더욱 많은 실존 인물들이 영화에서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삼국통일을 이뤄낸 신라의 명장 김유신 장군이 다소 색다른 모습으로 재해석 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늠름한 장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풍 맞은 신라 국민 할배 김유신으로 돌아온 그는 늙고 쇠약해 부하들은 물론 동네 개에게까지 무시를 당한다. 하지만 약삭빠른 두뇌회전만큼은 탁월한 그는 황산벌 전투 8년 후, 위급 상황대처 능력까지 두루 갖춘 능청맞은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다.여기에 김유신 역을 맡은 배우 정진영은 사극 역사상 유래 없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는 물론 자세, 표정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연출해내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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