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회사 한 켠에 꾸려진 공합 입국장. 제일기획 신입사원들이 승무원 복장으로 항공권 티켓을 업계 대선배들에게 나눠준다.선배들은 건네받은 항공권 모양의 초대장을 들고 공항 심사대를 통과해 기내에 들어섰고, 이내 기내식 메뉴판을 전달받고는 웃음을 터뜨린다.이 메뉴판에는 기내 음식명 대신 신입사원들의 사진과 개성 넘치는 소개 글이 담겨 있어 선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의 이색 신입사원 입사식 현장이다. 제일기획 신입사원들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광고업계 직원들답게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행사의 콘셉트는 '자기주도 입사식'. 신입사원을 손님으로 여기는 기존 입사식과 달리 주인의 자격으로 직접 신고식을 준비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38명의 신입사원은 행사장을 공항 입국장과 기내처럼 꾸미고 초대장도 항공권 모양으로 디자인했다.신입사원들은 그룹사운드 '난기류'를 결성해 라이브 공연을 펼쳤으며, 이어진 임직원 공항패션 콘테스트에서는 제일기획 김낙회 대표가 우승을 차지해 선글라스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김 대표는 "제일기획은 광고주가 겪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곳인 만큼 입사식은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 실행력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회사는 이들의 열정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넘치는 근무 환경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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