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장률 전망치 8.6%로 소폭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6%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이는 2008년 이후 3년만에 최고치로 지난 해 2월 8.5%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내년 3월에 끝나는 2011년 회계연도에 8.6%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프라나브 무크헤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해 12월 인도 경제는 올해 8.75%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무크헤르지 장관이 말한 수치는 개인 추정치이며 7일 발표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인도 카나라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노라잔 샤르마가 말했다.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인도 정부는 금리 인상 여지를 갖게 됐다. 현재 인도는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준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비르 고칸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는 "(성장률 예상) 수치는 현재 인도 경제의 전망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이집트의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앞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지난 4일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을 촉구한 바 있다.인도의 주요 품목 도매물가지수는 지난 달 21일까지 전주에 비해 0.5%가, 식료품 지수는 같은 기간중 0.7%가 각각 상승했다.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지난 해 3월 이후 7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바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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