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가 종반부를 향해 치달으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엄청난 물량공세와 화려한 별들이 총출동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아테나'가 막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7일 전파를 탄 ‘아테나’는 일일 전국시청률 15.4%를 기록했다. 13.6%를 남긴 지난 1일 방송분보다 1.8% 오름세를 보인 것. 또 12.8%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난 1월 31일자 상승세가 3회 연속 이어진 것이다. 그 이유는 후반들어 시작된 흥미진진한 극 전개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스팩터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화려한 영상은 이미 '아테나' 시작전부터 화제가 됐다. 1회부터 시작된 수애의 호쾌한 액션을 비롯 총격 액션신, 차승원과 추성훈의 육탄전, 차승원과 유동근의 카체이스, 자동차 폭발신 등이 종합선물세트처럼 이어졌다. 중반 최고의 화제를 낳았던 인천대교 전투신은 특히 다리 위를 달리는 차량을 미사일을 발사해 폭파하는 장면과 차량 충돌 장면, 대규모 총격 장면은 10분가까이 지속되며 시청자의 정신을 쏙 빼놓은 바 있다.
이같은 화려한 액숀신들과 접목해 시작된 흥미진진한 극전개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7일 방송분에서는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테나 조직과 NTS의 정면충돌을 빠른 컷 편집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이미 환상적이면서도 애틋한 러브신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혜인을 포획한 앤디를 쫓는 이정우(정우성 분)와 김기수(김민종 분), 박성철(이한위 분).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손혁(차승원)의 칼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는 박성철. 영화에서나 볼만한 극적 스토리가 팬들의 눈길을 지속적으로 붙들어 맺다.이와함께 안방극장에 등장한 스크린별들의 맹활약도 큰 화제다.'아테나'의 주연배우 3인방인 정우성과 수애, 차승원은 영화 관객들에게 더 친근한 인물들로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차승원의 비정함, 수애의 냉철함, 정우성의 순진무구함, 유동근의 노련함 등 각 배우들이 가진 저마다의 색깔과 개성은 '최고의 마지막'을 찾아가는 '아테나'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마지막으로 엉성한 스토리지만 중년층을 사로잡은 '역전의 여왕'의 종결도 '아테나'의 행보에 큰 힘이 됐다. 새로 시작한 '짝패'가 아직 자리를 잡기도 전에 '아테나'는 쭉 뻗어나갈 추진력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이다.'호사다마'라고 할까? 그 화려함에 비해서 현격히 낮은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테나'가 7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자양분을 얻었다. 과연 그 추진력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월화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