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앤서니 김 1언더파, 2타 차 선두 추격전, 우즈는 2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역전우승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앤서니 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쳐 공동 5위(10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필 미켈슨과 빌 하스(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다. '앤서니 김은 이날 버디를 6개나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결국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드라이브 샷이 크게 흔들려 페어웨이안착률이 21%에 불과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56%로 저조해 홀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26개의 퍼팅으로 그린플레이가 동력이 됐다. 선두와 2타 차라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 미켈슨이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켈슨은 "남코스는 도전에 대한 보상이 따라주지 않는다"면서 "위험 요소를 피해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쪽이 상책"이라며 만족했다. 헌터 메이헌과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1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우즈는 그러나 2오버파를 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버디 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전반 5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출발이 특히 좋지 않았던 우즈는 "나도 모르게 예전 스윙이 나왔다"면서 "16번홀에 가서야 다시 샷 감각을 찾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양용은(39)이 1타를 더 줄여 공동 17위(5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위창수(39)가 공동 46위(2언더파 214타), 최경주는 공동 56위(1언더파 215타)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서 파란을 일으켰던 강성훈(24)은 무려 6오버파를 치며 공동 73위(2오버파 218타)로 곤두박질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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