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윤곽...29일 특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 특별위원회(특위)는 29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특위를 열고 2개의 헤드헌팅 업체(Search Firm)와 특위위원 8명으로부터 추천받은 총 20여 명의 잠정후보군(Long list)에 대한 추천사유를 듣고 결격 사유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8일 회의를 열고 면접후보군(Short list)을 추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류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어수선한 신한금융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신한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도 강점으로 꼽힌다.또한 한 의장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관 출신 후보인 강 위원장이 최대 변수다. 강 위원장의 경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금융권 인사들의 신망이 두터운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인호와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성균 신한카드 부회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등 신한출신 인사(OB)들의 이름도 거론된다.특위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3가지 평가요소인 도덕성, 신한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에 각각 30%, 30%, 40%의 평가 비중을 부여할 방침이다.한편 신한금융 안팎에서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각각 류 회장 직무대행과 한 의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일자, 신한은행 노동조합은 이르면 내주께 '조직에 불명예를 안긴 사람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3인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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