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윤재 기자]에쓰오일은 올해 글로벌 경기 성장에 따른 석유수급 상황 개선과 신규 파라자일렌(PX) 시설의 적기 가동에 따라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S-Oil)은 27일 열린 201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9.3% 증가한 8344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20조52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7203억원으로 지난 2009년 2732억원에 비해 163.6%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68억원, 3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6조862억원으로 2009년 4분기 대비 25.3% 성장했다.에쓰오일 측은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국제 제품가격의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어났다"며 "지속적인 국제 정제마진 회복으로 수익성이 향상됐고, 등·경유와 윤활유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율을 늘려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에쓰오일은 올해 글로벌 경기 성장에 따른 석유수급 상황 개선에 의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아시아지역 석유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 개선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정제테레프탈산(PTA) 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PX 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며, 벤젠도 2010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시아 역내 수요 증가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PX 시장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에 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분기중 신규 PX 설비 완공과 아시아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활동 관련제품(등·경유, 윤활기유)의 수요 증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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