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970년대 대한민국 수출 효자였던 ‘신발’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기능성·신발부품수출 등을 통해 ‘부활가’를 부르고 있다는 것.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2라운드'를 준비하는 신발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신발산업이 2005년 기점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문화발달과 웰빙문화 확산에 따라 신체교정 신발, 다이어트화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 현지법인에 주요 부품을 수출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원소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라운드로 접어든 신발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가지로 요약되는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시장에서 5개 메이저 브랜드가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육성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 제조경쟁력 구축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혁신형 부품·소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환경 소재 및 IT 융합 신발 등은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 에는 뚜렷한 글로벌 리더가 없어 잠재력이 크다고 풀이했다.김 연구원은 “신발산업을 통해 침체산업에서도 수요변화와 기술혁신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것과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사업기회 선점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며 “주력산업 중 현재 어려움을 겪는 산업들도 신발산업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전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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