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원 잘 해서 훈장 받았어요”

[이 사람] 녹조근정훈장 받은 김성철 대전시 기업지원과장, “기업애로사항 풀면 스트레스가 싹~”

김성철 대전시 기업지원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중소기업 육성기금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를 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배우려 많이 왔었다.”지금은 일반화된 수출기업지원제도가 대전시에서 처음 시작된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를 기획, 제안한 이는 김성철(55) 대전시청 기업지원과장. 새내기공무원 때부터 기업지원일만 10년째 맡아와 지역기업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과장은 이런 기업지원의 공으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19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 중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2010년 제3회 섬김이 대상’ 수상자로서 훈장을 받은 것이다. 이 훈장은 서기관 직위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상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섬김이 대상’은 현정부들어 시작된 포상제도로 해마다 경제현장의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애로를 덜어주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쓴 공무원에게 대통령이 주는 상이다.김 과장은 “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이 뭘까를 늘 생각한다. 지금 준비 중인 건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알리미서비스”라고 말했다. 대전시나 다른 기관에서시장개척단 모집, 자금신청 등 기업에 꼭 필요한 일정을 기업인들에게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사무관 땐 1주일 넘게 야근하는 일이 많아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공무원이 제일 부러웠다’는 그는 가끔 집에 들어가면 애기가 아빠얼굴을 몰라 울음을 터뜨렸다며 웃음을 지었다.그는 ▲기업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중소기업유동성 특별대책 전국 최초 추진94개 분야·9개 시책 마련, 특별융자금 1000억원 등 4465억원 조기공급) ▲기업밀집지역 도로개설 등 기업숙원사업 해결 ▲기업판로지원을 위한 구매조건 생산자금 전국 처음 마련 ▲국제특송 일괄계약요금제 협약체결 등 물류지원책 마련 ▲ 제12차 세계무역대표자 대회 및 수출상담회 성공적 개최 등의 한 일들이 많다.김 과장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풀어줄 때마다 말할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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