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못받는 '프레지던트',그래도 인정받아야하는 이유?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KBS2 정치드라마 '프레지던트'가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지상파 3사 드라마중 최하위다.왜 일까? 그 이유는 TV 리모콘을 잡고 있는 여성시청층을 잡지 못한 점과 이미 정치드라마가 한번 지나간 상황에서 시기적인 면에서 다소 늦었다는 점이다.정치드라마가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게다가 '프레지던트'와 같은 정치드라마는 이미 지난해 STV '대물'를 통해 한번 지나간 상황이어서 그 어려움은 더하다.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일단 출연배우들의 멋진 연기는 이 드라마의 최고 강점이다. 집권여당인 새물결 미래당의 네 인물 장일준(최수종 분), 김경모(홍요섭 분) 그리고 당 대표 고상렬(변희봉 분) 대통령(정한용 분)의 멋진 연기는 드라마에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장일준의 부인으로 나오는 하희라는 실제 부인으로 연기력 또한 최고조에 달했다.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실제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사려 깊으면서도 결단력 있고, 강하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연기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12일 드라마상 재벌아버지(조태호 회장)가 자신 남편의 대통령 경선을 위해 구속되자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연기는 최고에 속했다.이와함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통령후보 경선현장을 사실감 있으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은 마니아층을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번 리모콘을 고정하면 끝까지 결과를 볼 수 밖에 없다.특히 12일 장일준후보가 자신의 처가를 제물로 삼아 경선에서 1등에 오르는 점과 경선후보들간에 밀고 당기는 반전과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뛰는 정치인들의 또 다른 면모는 최수종 홍요섭등 이미지 좋은 연기자들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물론 제이 왕지혜 등 젊은배우들의 '제법 뛰어난 연기'도 상승의 한요인이 될 전망이다.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훌륭한 배우에 구성감 높은 스토리, 그런데 시청률이 낮은 이유가 이해 안 된다" "정치드라마로 매우 현실감 있다" 등 이 드라마를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왔다.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프레지던트'에게 새로운 기대를 걸어본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